18일 자정부터 전 세계에서 와인 축제가 열린다죠?
부어줄래누보인지 보졸레 누보(beaujolais nouveau)인지 그 철이 돌아온 것이지요.
게다가세계 표준 시간에 따라 한국은 일찍 자정을 맞는 나라이니까 한국사람들은
원산지인 프랑스 사람들보다 먼저 이 와인을 맛보게 된다고 일부 언론에서는
떠벌이고 있네요.
지금부터 1년전 우연찮게 이 포도주를 첫시판 하는 날 할인매장에 갔더랬죠.
거기에도 이 술이 잔뜩 쌓여 있더군요. 난 술을 잘 못하기에 그냥 지나치는데
홍보요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열심히 홍보를 하기에 일찌기 매스콤에서도 들은바
있는터라 맛이나 한번 보겠다고 한병 집어들었습니다.
집에서 저녁먹고 한잔.......
떫떠름~~~아! 이게 그렇게 줄서서 사간다는 그 포도주가 맞나???
실망했읍니다.
옛날 우리집에서 포도농사 지을때 담갔던 그 포도주맛보다도 훨씬 못미치는
맛이더군요. 물론 난 와인마실줄 모릅니다. 그러니 그럴수 밖에......
그래도 그렇지 이깟 포도주를 해마다 난리치면서 사려는 이유를 모르겠네요.
경제가 엉망진창이라는 올해도 누군가들은 또 이 포도주를 사기위해, 맛보기위해
기다렸겠지요. 참 별것도 아닌것 같은데..........
괜히 신문기사 보다가 궁시렁 거립니다.
아, 그리고 작년에 산 그 포도주는 아직도 병에 있는데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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