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
한문 주관식 시험으로 이런 문제가 나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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《회남자(淮南子)》의 인간훈(人間訓)에 나오는 이야기로,
북방 국경 근방에 점을 잘 치는 늙은이가 살고 있었는데
하루는 그가 기르는 말이 아무런 까닭도 없이 도망쳐 오랑캐들이
사는 국경 너머로 가버렸다.
마을 사람들이 위로하고 동정하자 늙은이는 "이것이 또 무슨 복이 될는지 알겠소"
하고 조금도 낙심하지 않았다.
몇달 후 뜻밖에도 도망갔던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을 한 필 끌고 돌아오자
마을 사람들이 이것을 축하하였다.
그러자 그 늙은이는 "그것이 또 무슨 화가 될는지 알겠소" 하고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다.
그런데 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전부터 말타기를 좋아하던 늙은이의 아들이
그 말을 타고 달리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.
마을 사람들이 아들이 병신이 된 데 대하여 위로하자 늙은이는
"그것이 혹시 복이 될는지 누가 알겠소" 하고 태연한 표정이었다.
그런 지 1년이 지난 후 오랑캐들이 대거하여 쳐들어왔다.
장정들이 활을 들고 싸움터에 나가 모두 전사하였는데 늙은이의 아들만은
다리가 병신이어서 부자가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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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문 > 이것을 사자성어로 뭐라고 하나?
라는게 문제였습니다...
여러분도 알다시피 모든 학생들은 대부분
[ 새 옹 지 마 / 塞.翁.之.馬 ]
라고 썼습니다.
그러나 우리의 한 친구는 답을 이렇게 쓰고는
선생님께 와서 맞게 해 달라고 떼를 썼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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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예.상.적.중 / 豫 想 的 中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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